지난 10월 26일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예고됐다. 흔히 표현하는 '행정조직 개편'이다. 행정조직 개편은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신임 도지사의 행정 추진 방향을 감안해 매번 이루어지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특별할 것도 없고 또 당연히 시행해야 할 도지사의 중요 업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입법예고된 행정조직 개편안은 경기도 곳곳의 지역사회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경기도민 입장에서 우려스러운 내용이 발견된다. 마을공동체 담당 주무부서인 마을공동체과가 협동조합마을공동체과로 명칭 및 기능이 이전되었다는 점이나, 기존 소통협치국이 폐지되고 대신 사회적경제국 소속으로 바뀔 것이라는 계획은 특별히 현재로서 특별한 문제라 여겨지지 않는다. 다만 현장에서 또는 지원기구에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제안했던 내용들은 이번 행정조직개편안에서 전혀 수용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는 '일란성 쌍둥이'란 표현을 자주 한다. 그만큼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는 당위·명분에 있어서나 현장의 실제 있어서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마을공동체는 나날이 경쟁 중심의 관계망이 강화되는 그래서 '각자도생'의 사회를 넘어 '만인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권영성 청주대학교 교수는 대구에 거주하며,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에 관심이 있던 중 공교육에 국제바칼로레아를 도입한다는 선거공약과 기사 등을 접하고 IB(국제바칼로레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본 히로시마대학교에서 일본어 교육 전공으로 석·박사를 받은 권 교수는 IB가 교육혁신의 제도로 공교육에 전면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학부모 입장과 학문적 관심으로부터 논문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1996년 일본으로 유학 가서 2003년 귀국 후,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등을 거쳐 2005년부터 청주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성 교수는 "IB는 교육철학과 교육 방법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장점이 많다"며 "일본의 IB 도입이 표면적으로 실패했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일본의 도입 사례를 통해 그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미에서 완곡하게 썼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경인미래신문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권영성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감 없이 IB 이야기<上 'IB교육은 무엇인가', 下 'IB 선택은 수능 포기... 평가방식 전환부터 우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의회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취임직후 열린 공약관련 핵심정책인 연수 'IB(국제 바칼로레아) 및 디지털역량강화' 비용 등에 대한 전용의혹을 제기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임태희 도교육감의 공약관련 워크숍 및 연수가 57회 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이 알아서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와 진행했다는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이 사업은 교육지원청별로 1회(안성·여주·화성오산)~9회(성남)로 교장·교사·교육행정직원·학부모·학교운영위원·교육지원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은 연수에 필요한 강사비·자료제작비 등 필수 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진행해 도민의 혈세를 마치 쌈짓돈 쓰듯이 독단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임태희 도교육감의 핵심 정책에 대한 예산이 이번 '2022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돼 있지만 아직 심의중에 있어 도의회의 이같은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린다. 경인미래신문은 임태희 도교육감의 핵심정책과 관련된 '경기 미래교육 콘서트' 관련 예산(관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학생들 역시 적지 않은 시험비용을 계속 부담해야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기도내 교육단체들이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핵심정책으로 IB프로그램을 초(50%), 중·고(50%) 200개 학교를 선정하고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도입한 대구광역시교육청(이하, 대구시교육청)이 IB본부에 지급한 비용을 들여다 보면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린다. 대구시의회 속기록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이 IB를 도입하면서 2019년 7월 IB본부와 체결된 협약에 따라 2019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5년간 의무부담액만 약 47억원을 집행해야 한다. IB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의무부담액은 DP과정 한국어화 번역, 학교급별·교과별 전문가양성을 위한 교원 연수, DP 외부평가 한국어화, IT 시스템 구축 및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인건비 등이다. ◆대구시교육청 IB도입 2년, 92억 7130억원 지출 협약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바칼로레아 사업에 2019년에 24억원을 편성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월 15일 열린 '글로벌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IB 포럼'(이하, 미래교육 IB포럼)에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경인미래신문 취재 결과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핵심정책인 'IB(국제바칼로레아)' 관련 포럼을 경기도교육청은 예산과 관련된 사항을 경기도의회에 보고 및 승인을 받지 않고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미래교육 IB 포럼'은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개회사에 이어,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호영 한국초중고등학교 교장총연합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핀란드 교육부장관, 국무장관, 국가교육위원회 수장을 지내면서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한 Olli-Pekka Heinonen IB회장이 'The Evolving Reality of Education' 주제로, 김도연 서울대 명예교수가 '유네스코가 펴낸 교육의 미래들'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토론은 '한국 미래교육을 위한 IB의 역할, 과제 및 기여 방안'이라는 주제로 △Olli-Pekka Heinonen IB 회장 △이주호 아시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민선8기 교육도시 시흥 개편안'을 통해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교육도시 정책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도시 종합계획을 구체화한다. 시는 민선7기부터 누구나 수준 높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교육도시의 비전을 밝혀왔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시흥교육을 한 데 모은 교육플랫폼 쏙(SSOC)이 지난 8월, 시흥돌봄SOS센터가 이번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은 메타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시흥교육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올해 마을과 학교, 도시의 의제를 종합하고 교육도시 실행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주요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학부모, 학생, 교원, 마을교육 관계자 등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시는 도시 전반 데이터를 분석한 후 내년 1월까지 '민선8기 교육도시 종합계획 개편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흥교육에만 있는 것 시는 시흥만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교육도시를 만들고 있다. 그 앞줄에 있는 것이 시흥 교육캠퍼스 쏙(SSOC)이다. 현재 외국어, IT, 자기개발, 생활/취미, 인문소양, 자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교육이 이미 일본 아베 정부가 도입해 8년 동안 일본어 고등학교 과정(IBDP)의 경우 이수자가 0.019%(560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면서 일부 교육계에서 '표면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용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지난 6월 발표한 '일본의 IB 교육과정 도입 현황과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교육현안보고서 2022년 6호, 한국교육개발원.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일본의 IB 교육과정 도입은 표면적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IB 인정교 확대 정책을 시작할 당시 목표로 제시한 200개 인정교 설립은 목표 달성 년도를 두 차례 연기하면서도 여전히 성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현재 인정교는 102개교인데, 일본의 초·중등학교가 2만 5000여개에 이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IB 교육 도입 정책이 일본의 학교교육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에 버금가는 국가재건을 위한 교육대개혁 프로젝트로 IB 교육을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국제바칼로레아(이하 IB) 고등학교(DP)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국내 대학이 매우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에 어긋나는 제도라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경인미래신문 취재 결과 지난 7월 14일 교육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제294회 대구광역시의회(임시회) 교육위원회회의록에 따르면 이날 김동호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은 상위 16개의 입시 전형의 33.8% 정도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대구광역시 3개 고등학교에 1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2학년 DP 과정중인 학생들은 진학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IB는 수능 수업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교과 전형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IB과정을 이수 해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은 원서조차 접수하지 못해 학생들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내대학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크게 2가지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다양한 기준으로 수험생이 대학을 진학하는 데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제도로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논술전형·특기자전형 등 4가지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정시모집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조용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시 제2선거구-대원, 초평, 남촌동)의 전 직업은 오산시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의 이력은 정치인 보다는 전문행정가가 더 잘 어울릴 지도 모른다. 도의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조용호 의원의 사무실에는 명패를 찾아볼 수 없었다. 조 의원은 기자의 질문에 "다른 의원들은 있냐"고 반문하며 그제서야 명패에 대해 눈치채고 언급을 했다. "본인이 만드는 건지 의회에서 해주는 건지......" 지난 14일 경인미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조용호는 도정을 파악하는데 1분 1초의 시간도 부족하다며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소통의 끈을 절대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용호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직책인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교위)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당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도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다음은 조용호 경기도의원과 일문일답. ◇ 첫 회의에서 한 질문은? - 여가교위에 대해 다문화·한부모·아동·평생교육·어린이집·여성·돌봄·청년 등 생활밀착형 상임위라며 많은 분들이 소관업무
(경인미래신문=민경호 기자) 인천삼산경찰서(서장 김민호)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20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 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폭력·아동학대·가정폭력 예방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은 여성청소년과·학부모·청소년 정책자문단 20여명이 참석해 '학교폭력예방 나도 한마디', '가벼운 체벌도 아동학대', '이것도 스토킹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한마디'의 주제를 가지고 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과 함께 아동학대·실종을 주제로 한 웹툰 전단지와 다양한 홍보 용품을 배부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주민들은 '사랑의 매도 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에 좀 더 힘써달라'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은주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찰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사회적 약자 및 폭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기사제공 = 경인미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