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맑음동두천 9.1℃
  • 흐림강릉 3.1℃
  • 맑음서울 10.4℃
  • 맑음대전 10.9℃
  • 구름많음대구 10.7℃
  • 흐림울산 8.2℃
  • 구름많음광주 13.9℃
  • 흐림부산 10.1℃
  • 맑음고창 12.2℃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8.6℃
  • 구름많음보은 10.1℃
  • 구름많음금산 11.3℃
  • 흐림강진군 12.6℃
  • 흐림경주시 8.6℃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의왕시 2026년 본예산 90억 원 삭감... 민생사업 비상

시의회, 긴축제정 11.48% 감액... 시, 4월 추경 확보 총력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의왕시가 2026년도 본예산 785억여 원을 수립했으나 의회가 약 11%에 달하는 90억여 원을 삭감해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민생과 직결된 사업에 빨간불이 커졌다.

 

시는 지난해 일반회계 676억여 원, 공기업특별회계 75억여 원, 기타특별회계 34억여 원을 의왕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긴축재정을 명분으로 각각 76억여 원, 9억여 원, 4억여 원 등 총 90억여 원이 감액 조정됐다.

 

이는 의왕시 전체 예산의 11%가 넘는 금액으로 시가 추진하려던 주요 사업들에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시민 안전 및 복지 분야의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구조물 보수 점검 예산은 16억 9100만 원 중 1억 9000만 원이 삭감됐고 방범용 CCTV 설치 예산도 9350만 원이 줄었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로당 건강 밥상 지원 예산이 2664만 원 중 절반 이상인 1364만 원 삭감됐으며 사회복지시설 명절 위문 예산(900만 원 삭감)과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예산인 옴부즈만 운영 예산(420만 원 삭감)도 감액됐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비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망중소기업 육성 중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예산 7000만 원은 전액 삭감됐으며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차액 보전 예산 3500만원도 감액됐다.

 

국비보조사업인 가족센터 운영(6027만 원 삭감)과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 사업도 시예산 부분 5850만 원도 삭감해 사실상 매몰이 예상된다.

 

또한 부곡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비 20억 원과 무민공원 정비 예산 7억 원 등 대규모 시설 사업비도 대폭 조정됐다.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해 수립한 주민참여예산 22억 7600만여 원 중 3억 1500만 원도 삭감돼 사업 계획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예산 심사 결과를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선희 의왕시의원은 "주민참여예산 등 시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심의한 예산까지 삭감된 것은 아쉬움이 크다"며 "시민을 무시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할 때 써야 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선별하는 게 긴축재정"이라며 "말로만 하지 말고 시민이 우선인 예산 수립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삭감된 예산으로 인해 민생 직결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오는 4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안에 필수 예산을 다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현호 의왕시의회 예결위 위원장은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고 답변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유나 공식적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