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국민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은 가장 기본적인 공공재이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안전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관 납품 과정의 품질관리 기록을 두고 조달청이 ‘관련 자료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공공조달 시스템 전반의 관리 실태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는 평택시 상수관 납품을 둘러싼 민원과 조달청 답변을 토대로, 식수 안전과 맞달아 있는 조달 물자의 인증부터 검수·기록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제로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3부에 걸쳐 꼼꼼하게 파헤쳐 본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①‘상수도관 품질기록 부존재’... 국민 식수 안전 구멍 ②검수했나, 서류만 꾸몄나... 납품 의혹, 책임 추궁 불가피 ③상수도관 검수 기록 없다면... 법적 책임은 어디까지 시흥 은계지구에서 불량 상수도관 납품으로 대규모 교체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의 제품이 이후 전국 공공기관에 버젓이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조달청은 이와 관련해 "관련 자료가 없다"며 수요기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18년 4월 시흥시 은계지구에서는 특정 업체가 납품한 상수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정조대왕이 가장 사랑했던 도시, 수원이 이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수원시는 지난 2월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관광업계, 지역 공동체,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공식 선포했다. 이번 선포식은 수원을 세계적인 관광 거점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시민들의 뜨거운 의지 속에 진행됐다. ◇ ‘스쳐 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관광객 1500만 시대 연다 수원시는 이번 방문의 해를 통해 연간 관광객 15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 지난해 추산된 1350만 명에서 약 7% 이상 관광객을 늘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한 핵심 슬로건으로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수원 포 유 - Suwon For You)’를 내걸고 단순히 서울에서 잠시 들르는 경유지가 아니라, 숙박하며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코스를 강화하고 교통·결제 등 글로벌 인프라를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K-관광’의 메카 이번 방문의 해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2026년은 수원화성 축성 23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일주일 만에 가파르게 올라 정부가 석유시장 점검과 불법 유통 단속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지난달 27일 배럴당 71.24달러에서 지난 4일 기준 86.34달러로 15달러 이상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단기간 급등은 국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는 등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4.32원, 경유는 1830.33원을 기록,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휘발유는 141.74원, 경유는 233.09원 상승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가격이 반영됐다. 유류비 급등은 산업계에도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대형 장비 운용에 필요한 연료비가 급증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계약 단가는 그대로인데 유류비만 폭등해 마진이 거의 남지 않거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산업통상자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장대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 제2선거구)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시흥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총 140억 7200만 원 규모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을 확보했다. 8일 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특조금 확보액은 ▲2022년 49억 8000만 원 ▲2023년 22억 원 ▲2024년 40억 원 ▲2025년 28억 9200만 원이다. 주요 사업으로 ▲능곡중앙공원 물놀이시설 조성(5억 원) ▲매화동 섬말 도시계획도로 개선(5억 원) ▲월곶에코피아 야구장 개선(5억 원) ▲관내 체육시설 개선(5억 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10억 9200만 원) 등이 편성됐다. 이 밖에도 공원 리모델링, 체육시설 개선, 문화공연장 조성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확충 사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에 확보된 특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은 '양달천 하천개선사업'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차례에 걸쳐 총 96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 장대석 의원은 "재해예방, 생활편의, 여가문화, 체육 인프라 확충 등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과 맞닿은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확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연간 7400만여 원에 달하는 의정비를 받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입법 활동 실적이 의원에 따라 최대 2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이 2억 5000만 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이른바 '밥값'을 한 의원이 있는 반면, 3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조례 발의를 단 1건만 한 의원도 있었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제11대 경기도의원들의 대표 조례 발의와 5분 자유발언 건수를 의정비 지급액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들여다 보면 상·하위권 의원 간의 실적 격차는 확연했다. 경기도의회는 소속 의원들에게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쳐 연 7400만여 원을 지급하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의 의정 활동 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의원 1명당 국민 세금 2억 5000만여 원이 들어갔다. 이 기간 가장 '열일'한 의원은 이서영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대표 조례 15건, 5분 자유발언 9회로 총 24건의 실적을 냈다. 이를 기간과 금액으로 환산하면 1건당 1000만여 원이 투입됐다. 이어 김미숙 의원(21건), 안광률·장대석 의원(각 20건), 윤종영·이혜원 의원(각 19건), 유호준·김태희·이인애·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 가족이 찾아오면서 이 일대가 도심 속 우수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 5일 시흥 연꽃테마파크 일대에서는 봄을 맞아 날아든 저어새 가족이 관찰됐다. 그동안 여름철 연꽃 명소로 주로 알려졌던 이곳에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이 도심 인근에서 자연과 생태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새다. 주로 한반도 서해안과 중국 동북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일대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한때 전 세계 개체 수가 300마리 안팎까지 급감하며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지속적인 국제 보호 노력에 힘입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통계 기준 2025년에는 7081마리까지 개체 수가 회복됐다. 시흥시가 관곡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19.3ha 규모로 조성한 연꽃테마파크는 수련, 홍련, 백련, 물양귀비 등 80여 종의 다양한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관광 자원이다. 연근 생산단지와 연꽃테마시험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이번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라는 비전 아래, 청소년 수련 활동과 가족 단위 체험을 결합한 전국 최고 수준의 환경교육 선구도시로 발돋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자원순환부터 물 환경, 생활 속 실천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 모델을 구축해 미래 세대와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양평군은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 초·중학생을 겨냥해 '치유(Healing)'와 '교육'을 융합한 신개념 청소년 수련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수련회 방식에서 탈피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몸소 체험하는 '양평 헬스투어'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와 자율신경계 균형 등을 측정해 신체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과학적 건강관리를 체험한다. 아울러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패러글라이딩 등 수상레저와 모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수처리 원리와 과학실험 및 시설 견학으로 수질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방학 기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자원순환 체험교육'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다회용품 제작을 통해 일회용품의 위험성을 배우고,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국민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은 가장 기본적인 공공재이자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안전 영역이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관 납품 과정의 품질관리 기록을 두고 조달청이 ‘관련 자료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공공조달 시스템 전반의 관리 실태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본보는 평택시 상수관 납품을 둘러싼 민원과 조달청 답변을 토대로, 식수 안전과 맞달아 있는 조달 물자의 인증부터 검수·기록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제로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3부에 걸쳐 꼼꼼하게 파헤쳐 본다. <편집자 주> 연재순서 ①‘상수도관 품질기록 부존재’... 국민 식수 안전 구멍 ②검수했나, 서류만 꾸몄나... 납품 의혹, 책임 추궁 불가피 ③상수도관 검수 기록 없다면... 법적 책임은 어디까지 상수도관 납품 과정의 핵심인 검사·검수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이는 단순한 행정 미흡을 넘어 공공조달 계약의 적법성 훼손과 형사책임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은 ▶납품된 상수도관의 법정 위생안전기준 충족 여부 ▶계약 및 납품요구서에 따른 실제 검사·검수 이행 여부 ▶관련 검수 기록의 존재 여부 등 크게 세 가지다. 조달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원들의 대표 조례 발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원별 의정활동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의원별 대표 발의 건수는 1건에서 17건까지로 꾸준히 입법을 주도한 의원이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대표 조례는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는 입법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떤 현안을 정책 의제로 끌어올렸는지, 또 이를 제도 개선으로 어떻게 연결했는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대표 발의가 1건이나 2건에 머문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은 가볍게 보기 어렵다. 1년에 대표 조례 1건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표 조례는 김미숙 의원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윤종영·장대석 의원이 각각 16건, 김동영·방성환·유호준·이서영·이혜원 의원이 각각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성호 의원은 1건에 그쳤고, 곽미숙·김성수(하남2)·김진명·성복임·오세풍·유형진·이은주·이제영 의원은 각각 2건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김광민·김민호·김진경·남경순·염종현·조희선 의원이 각각 3건을 기록했다. 다만 김진명·성복임 의
목민신문 민경호 기자 |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정 전반에 이식하며 전면적인 ‘스마트 첨단 도시’로의 탈바꿈에 나섰다. 단순한 행정 업무의 보조 수단을 넘어, 시민 안전과 복지, 미래 모빌리티 등 도시 운영의 패러다임을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의 도입이다. 시는 먼저 대화형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행정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복잡한 시청 홈페이지 메뉴를 찾거나 담당 공무원에게 일일이 문의하지 않아도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복지·관광 등 필요한 시정 정보를 24시간 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시민 안전망 구축도 본격화된다. 도로 위 암초로 불리는 파손 구간을 찾아내는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차량에 부착된 AI 카메라와 고정형 CCTV 영상을 융합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공간 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즉각적인 보수 작업으로 이어지도록 체계화한다. 우범 지대나 공원 사각지대에는 4족 보행 ‘자율순찰로봇